동물 학대 논란으로 3주 연속 결방 중인 KBS 대하 사극 드라마 '태종 이방원'..
KBS측이 동물 안전 보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네요.
이번 태종 이방원 동물 논란에 대해 아직 모르시는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KBS는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한 자사 방속제작 가이드라인을 9일 배포했다.
해당 조항은 촬연 전 단계, 촬영 단계를 분류하고 고양이, 개, 조류, 어류, 말과 축산 동물, 파충류, 양서류, 곤충과 거미류, 영장류, 야생동물 등 종별 유의사항을 나눠 촬영 시 적용해야 할 세부 안전 수칙을 정리한 것입니다.
공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프로그램은 동물이 출연할 때,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물보호법 제 8조 2항의 동물 학대를 예방하며 동물을 보호하여야 한다", "동물이 신체적으로 위험에 처하거나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연기 장면을 연출할 경우, 최대한 CG작업을 통해 구현하고 실제 동물 연기 장면은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한 "살아있는 동물에게 인위적으로 상해를 입히거나,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산채로 먹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는다"등의 기본 원칙을 담았습니다.
KBS는 "제작 전반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 안전 보장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면서 "정부 및 관련 동물보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 전반에서 동물을 안전하게 촬영하는 제작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결방 중인 '태종 이방원'은 오는 26일부터 방송을 다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대체로 반색하는 모습이네요.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방영 재개 소식을 기다려왔다", "앞으로는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해 좋은 방송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