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대학 교수들이 과이불개'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이불개가 과반수 이상의 5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과이불개 뜻은?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한다.
'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과이불개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 차례 나오는 사자성어이다.
특히 '연산군 일기'에는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과이불개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이유는 한국정치의 후진성과 소인배의 정치를 비판한 50대 인문학 교수는 “현재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당리당략에 빠져서 나라의 미래 발전보다 정쟁만 앞세운다"라고 지적했다.
여당이 야당되었을 때 야당이 여당 되었을 때 똑같다는 의견도 많았다.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교수는 "과이불개를 추천한 더 큰 이유는 잘못을 고친 사례가 우리 역사 속에 있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성군으로 불린 세종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며 이를 고치는 장면이 많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 재위 기간 안전사고에 의한 대규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잘못을 고치거나 처벌받기는커녕 인정하지도 않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진노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