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저작권 논란에 대중들에게 사과하고 해당 작품을 폐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주호민은 웹툰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며 저작권 침해를 막자고 나섰지만 정작 스스로 불법 다운로드한 이미지를 전시회 그림으로 사용했다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주호민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지난 호민과 재환 전시회에 출품된 '계단에서 뭐하는거지'라는 설치 작품에 사용된 위장무늬 패턴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원래는 제 작품 '짬'에 들어간 구형 위장 무늬 패턴을 사용할까 하다가 시대가 바뀐 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다운로드해서 사용했습니다.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지 몰랐습니다. 전시 시작 직후 관객분께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구입하였습니다. 알게 된 후로는 그것만 보이더군요. 두 가지의 잘못이 있었습니다.
확인을 안 하고 사용한 것, 그래서 7미터짜리 그림을 그 상태로 전시하게 된 것.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잘 확인하겠습니다. 이런 곳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구글에서 '검색어+무료이미지'로 검색하는데, 해당 이미지가 검색되었고 별 생각 없이 우클릭해서 저장한 것입니다. 수많은 위장패턴 중에서 원하는 패턴을 찾는데 집중해서 워터마크는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두 달 동안 시립미술관에 워터마크가 박혀 있는 초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워터마크 발견 후 너무 부끄러웠지만 작품의 규모와 설치 형태 상 수정할 수 없었습니다. (3층 높이의 대형 구조물이었습니다) 전시는 5월 18일에 시작되었고 해당 이미지는 제보를 받은 5월 25일에 구매하였습니다. 이미지 사용료는 13,200원입니다. 해당 작품은 전시 후 폐기하였습니다.
저작권 침해를 근절하자고 왜치는 분이.. 워터마크가 찍힌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시다니..
물론 실수였겠지만.. 깨끗한 문화를 위해서 조금더 신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