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스포츠 선수 등 건강한 사람들이 군대에 가지 않도록 돕던 병역 브로커가 구속되면서 병역비리를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브로커가 운영한 인터넷 사이트는 군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는 내용뿐 아니라 현역병을 제대시켰다는 내용까지 들어 있었다.
앞서 브로커 A씨는 2020년 7월부터 17개월 동안 청년들의 병역 회피를 도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 과정에서 A씨가 관리해온 블로그를 살펴보니 수상한 정황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지난해 1월 '하반기 실적을 공지한다'며 쓴 글을 보면 21명이 자신의 도움으로 5급 처분, 즉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현부심을 32건 신청해 20건이 가결됐다'라고 써놨는데 현부심이란 '현역부적격심사제도'의 줄임말로 현역으로 입대한 장병에게 질병 등의 문제가 있어 군 생활이 어려운 경우 조기 전역시키는 제도이다.
이에 이번 사건으로 의료계까지 수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배구선수 조재성 또한 '뇌전증'으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수사 선상에 오른 피이자 중에 의사 자녀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뇌전증 진단은 결국 의사가 내리는 만큼 수사의 칼날이 의료계 종사자를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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