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심한 초미세먼지
코로나19로 부터 해방되었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로는 여전히 해방되지 못하고 있네요.
최근 초미세먼지가 몸속 폐암을 유발하는 원리가 공개돼 마스크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찰스 스완턴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지난 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지름이 2.5um 이하인 미세먼지(PM2.5)가 폐암을 유발하는 원리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대기오염이 새로운 DNA 돌연변이를 통해 폐암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암 유발 돌연변이가 있는 기존 세포가 염증을 통해 세포 증식을 촉진해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특히 폐암의 최대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비흡연자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EGFR)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폐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EGFR 돌연변이는 건강한 폐 세포에서도 60만 개 중 1개꼴로 발견됩니다.
연구 결과 꽃가루 알갱이의 10분의 1정도 크기인 지름 2.5um 이하 초미세먼지(PM2.5) 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대기 중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을수록 폐암 발병률이 높아졌습니다.
이어 연구진은 초미세먼지와 폐암 발병률 사이의 인과관계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EGFR 돌연변이 조작을 한 생쥐로 비교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 입자에 노출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폐암 발생률이 더 높았습니다.
다만, 쥐의 폐 세포에서 돌연변이 수가 증가한 것이 아닌, 몇 주간 염증 징후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알랜 발메인 교수는 "대기오염이 암을 유발하는 주된 메커니즘은 새로운 돌연변이를 유발하기 때문이 아닌, 지속적인 염증이 기존 돌연변이 세포를 종양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찰스 스완튼 교수는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가 있는 세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 축적되지만, 일반적으론 비활성 상태"라며 "이번 연구는 폐에서 잠자던 이러한 세포들을 깨워 종양을 형성하도록 촉진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높을수록 뇌의 퇴행속도가 빨라진다고 알려졌습니다.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위축돼 치매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봄철의 불청객 황사..
계속해서 한반도를 뒤덮는 모래먼지
지긋지긋한 황사와 초미세먼지 대비로 당분간 어쩔 수 없이 마스크와 함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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